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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ful Moment/IT News

[영상 요약] 로봇에게 일자리 뺏긴 99%는 프레카리아트가 된다.

by 뒹굴거리는프로도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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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Rajg0__O4Y


조금은 잔혹한 이야기.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긴 인간들의 이야기.

중국의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단 2년 사이에 200만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로봇에게 넘겨야 했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죠.

향후 3600만 개 일자리가 인공지능에 기반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는 미국 전체 일자리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또 다른 예측도 있습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노동력의 5분의 1에 달하는 8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떤 일자리들이 사라질까요?

일이 단순할수록 임금이 낮을수록 자동화나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가령 사무관리 업종은 대체될 가능성이 4%인 반면, 단순 포장이나 기계를 관리하는 수준의 일은 대체될 가능성이 100%에 이릅니다.

 

좀 더 들어가 볼까요.

고학력자보다는 저학력,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노동자의 일자리가 더 먼저 사라집니다.

대도시보다는 소도시, 규모가 큰 사업장보다는 규모가 작은 사업장의 일자리가 더 먼저 사라지게 됩니다.

여자보다는 남자, 백인보다는 흑인, 자국민보다는 외국인의 일자리가 더 빨리 사라집니다.

 

좀 더 보죠.

이것은 존재하는 전체 일자리의 파이입니다.

그 일자리들의 성격에 따라 나누면 남으면 대략 3등분이 됩니다.

이 중 가장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은 영역, 이곳에서 일하던 인구의 70%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고,

두 번째로 가능성이 높은 영역 역시 70%에 가까운 일자리를 잃습니다.

반면 자동화될 가능성이 낮은 집단에서는 30% 미만의 인구만이 일자리를 잃게 될 거라는 거죠.

 

그렇다면 이들 모두 어디로 가게 될까요?

이들 모두 자동화 가능성이 낮은 지대로 들어갈 수만 있다면야 결과는 해피엔딩.

그러나 일자리 파이에서 그런 동화 같은 해피엔딩은 쉽게 오지 않죠.

급기야 가장 극단적인 암울한 예측이 나옵니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시스템이 점점 발전하면 극소수의 상위 계층을 제외한 나머지 99.9%의 사람은 프레카리아트로 살아남을 거라는 것.

프레카리아트, 그게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불안정하다는 뜻의 프레카리오와 노동자를 뜻하는 프롤레타리아가 합성된 용어라고 합니다.

인간의 노동이 대부분 AI로 대체된 미래사회에서, 임시 계약직이나 프리랜서 형태의 단순노동에 종사하며 저임금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그런 계층을 뜻합니다.

 

 

플랫폼, 우리가 아는 플랫폼은 이런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이곳에 앉아 기차를 기다립니다.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은 꽤나 가슴 설레는 일이기도 하죠.

그러나 이제 그런 낭만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플랫폼, 컴퓨터 시스템이 작동되는 공간.

이곳 역시 엄연히 플랫폼은 플랫폼입니다. 사람이 모이니까요.

 

대신 여기에 모인 사람을 조종하고 관리하는 것은 컴퓨터 프로그램.

프로그램이 기차를 부르고 기차에 태울 사람과 태우지 않을 사람을 정하는 것도 프로그램.

사람들을 어디로 실어 나를 지, 몇 사람이나 실어 나를 지를 정하는 것도 프로그램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플랫폼 노동을 하고 있으니 그게 곧 기준이 되겠군요.

지금 그들을 실을 기차가 이곳으로 도착합니다.

그들을 이곳으로 이끈 건 컴퓨터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플랫폼 노동자라 부릅니다.

 

 

다시 일자리 파이입니다.

자동화와 인공지능에 밀려 일자리를 잃게 된 수많은 이들이 노동시장 밖에서 서성입니다.

이들이 모두 자동화 가능성이 낮은 파이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방법은 딱 하나뿐입니다.

전체 일자리의 비율에서 자동화 가능성이 낮은 부분의 영역을 넓히는 것.

다시 말하자면 이 안의 파이를 키우는 거죠.

이게 가능해지려면 그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많아져야 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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