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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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나는 정말 24시간을 쪼개서 살기 시작했다. 무엇이든 도전하고 경험하고 작은 기회라도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눈앞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며 스스로 나를 가르쳤다. 그 과정에서 나만의 성장 매뉴얼이 하나하나 만들어졌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 땐 새벽에 일어나고, 돈이 안 벌릴 때는 공부를 하며 미래를 벌고, 일단 도전을 시작하면 꾸준함으로 밀어붙이는 '김미경 성장 매뉴얼'의 대부분이 40대 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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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성들의 경우에는 '이 사람만 믿고 살면 되겠구나'가 '이 사람만 믿고 살다간 큰일 나겠다'로 급격히 돌아선다. 꼭 '그'가 해낼 것 같았던 10년 전 마음은 온데간데없고 '내가 나서서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라는 불안감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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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인생 정산이 아니다. 평생 간절히 바랐던 꿈,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볼 두 번째 기회를 꽉 붙잡기 위해, 오늘 하루를 진정한 황금기로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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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특히 속으면 안 되는 조언이 '다 내려놓으라'는 말이었다. 이제야 겨우 가족 부양에서 벗어난 사람에게, 제대로 자기 인생을 살아보지도 못한 사람에게 다 내려놓으라니. 60대는 다 내려놓을 때가 아니라 진짜 챙길 것들을 챙겨야 하는 나이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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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나이 근처까지 가보지 않고는 그 나이가 던지는 진짜 질문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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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는 영어를 배우기에 늦었다고 모두가 말했지만 나는 듣지 않았다. 내 인생의 가장 자유롭고 좋은 시절이 왔는데 이 시간을 나답게 쓰는 게 당연하다. 여전히 발음은 안 좋고, 단어는 외우자마자 잊어버리지만 하루에 1센티미터씩 성장하는 내가 기특하다. 여전히 나에게서 희망을 발견하는 내가 자랑스럽다. 앞으로 실패도 많이 하고 몸은 고달프겠지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너무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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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에 따른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내공이 없으면 원망과 비참함 같은 얕은 감정이 우리를 집어삼킨다. 그러니 자신의 미래를 계획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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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는 자신이 만든 버킷 리스트를 완수하느라 하루 14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뭔가에 몰입하곤 했다. 신중하게 고민하며 버킷 리스트를 채우고 하루하루를 높은 밀도로 살아갈 힘은, 그만큼 자신의 10년 후를 기대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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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는 미래를 위한 한 줄짜리 소망일 뿐이지만 나의 오늘을 달라지게 한다. 달라진 오늘은 나의 미래도 서서히 달라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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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를 '재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교하는 것과 비교 때문에 상처를 받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나는 대단한 사람들을 보며 비교하는 마음이 불쑥 올라올 때마다 이렇게 해석한다.
'인생에 지상이 있으면 지하도 있는 법이다. 가족이 네 명이면 그들 중 누구는 꼭대기에 있고 누구는 밑바닥에 있는 법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꼭대기만 들고 나오지 바닥은 잘 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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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는 자신만 아는 바닥과 타인이 보여주는 꼭대기와의 대화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는 것은 상대도 역시 나와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나긴 인생의 여정과 사건의 다양성을 놓고 보면 비교는 참으로 부질없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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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꼭대기와 싸우지 말고 너의 밑바닥과 싸워. 네 것에 집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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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면서 두 번 마음이 커요. 사춘기가 첫 번째에요. 성장하는 몸을 마음이 받쳐줘야 하니 그때 한번 훌쩍 크죠. 두 번째가 바로 마흔이에요. 나이 들어가는 몸을 마음이 감당해야 하니까요. 나의 늙어감을 지혜롭게 받아들이고 인생 후반전을 준비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해지는 과정이에요. 진정한 어른의 마음이 되어가는 거죠. 마음이 어른이 됐는데 남에게 간섭받는 게 좋을 리 있나요? 당연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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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미뤘던 그 일을 하기 위해 나나 님이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바로 새벽 기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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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많이 우울하다는 것은 내 안에 잠재된 에너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반증이다. '에너지의 방향만 돌릴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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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이럴 수 있어?'
'내가 나로 살지 못한 게 누구 때문인데?'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게 누구의 책임일까? 나를 배려하지 못한 그 사람의 잘못일까. 아니면 스스로에게 의무를 다하지 않은 내 책임일까? 가까운 사람이라도 나를 일으켜줄 '의무'는 없다. 서운할 순 있겠지만 그것이 그의 '책임'은 아니다. 어른이 된 나를 위로하고 다시 일으켜줄 책임을 가진 사람은 세상에 '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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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쏟았던 시간과 에너지를 나에게로 가져와 스스로를 돌보고 속 깊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남에게 들이는 노력의 반만 나에게 쏟아도 삶이 훨씬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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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나뭇가지는 반드시 다른 곳을 가리킨다.'
'죽을 만큼 힘들 때는 밥 먹고 숨만 쉬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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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머릿속에만 넣어두지 말고 노트에 한 줄이라도 직접 써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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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자신을 단단하게 쌓아 올린 사람은 눈빛부터가 다르다. 수없이 거절하고 반대하면서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고 지켜온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반면, 사람들은 자기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는 이들을 단번에 알아본다. 꼭 그런 사람에게만 함부로 참견하고 충고하고 아무렇지 않게 그들의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그럴 때 방어할 논리와 힘이 없으면 힘 있는 사람에게 쉽게 끌려다닌다. 어릴 때야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휘둘릴 수 있다지만, 마흔이 넘어서도 여전히 나를 끌어내리려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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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의 시선이 아닌 여유의 시선을 가져야 작은 유혹이나 조급함의 선택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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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나라도 벌어야겠다 싶어서 이 일 저 일 알아보고 다니면 "뭘 한다고 나돌아다니냐"며 핀잔을 주고, 일을 다시 시작해서 좀 바빠지면 "벌어봤자 얼마나 버냐"고 주저앉히고, 슬슬 일에 재미를 붙이며 몰두하면 "돈 번다고 유세냐"며 몰아붙인다. "당신 혼자로는 부족하니까 내가 나서지, 아니었어 봐. 그동안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우리한테 해준 게 뭐야?"라고 되받아치면 가시 돋힌 설전이 시작된다. 그래서 이혼율이 가장 높은 나이도, 여성의 재취업률이 가장 높은 나이도 4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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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행동이 매일 누적되면서 표준값이 만들어지는데 우리의 나쁜 습관은 한 번에 안 고쳐진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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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전부터 강의할 때마다 결혼은 '창업'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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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투자처에 대해 수없이 조사하고 연구한다. 그런데 우리는 투자금 회수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계열사에 무리하게 투자하는 엄청난 리스크를 감당하며 살고 있다. 상식적인 CEO라면 그런 결정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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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는 수많은 습관이 쌓여 만들어졌다. 걷는 법, 밥 먹는 법, 말하는 법 모두 꾸준한 반복을 통해 체득한 것들이다. 습관이 인간을 만드는 기초 재료인 것이다. 동시에 습관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해주는 거의 유일한 재료다. 그러니 되고 싶은 모습,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면 반드시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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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가 된 후로도 잠자는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 동안 강의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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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창업가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이 높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다. 극도로 신중을 기해 위험을 분산시키려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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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는 전문성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버리고 회사 밖으로 나오면 그동안 '자동적으로' 주입되던 업계와 트렌드 정보에 뒤처지게 된다. 회사 다닐 땐 잘 모른다. 동료들에게, 상사에게, 파트너사에 얼마나 배우고 있는지. 가만히 앉아 있어도 정보가 술술 주입되는 곳이 회사다. 회사 안에서는 '업무 상식'이던 정보들이 회사 바깥에 나가면 발품 팔아 얻을 '고급 정보'가 된다.
233p
불황을 이기는 나의 두 번째 해답은 '버티는 것'과 '망하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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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결코 버려서는 안 되는 게 바로 '씨종자'다. 옛말에 '농부는 굶어 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내년에 지을 씨종자는 지킨다는 뜻이다.
농부의 씨종자처럼 마지막까지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은 꼭 지켜야 한다. 아무리 빈털털이가 되어도 평생 일했던 터전을 쉽게 팔아서는 안 된다. 씨종자를 팔지 않는 한, 나는 망하지 않은 것이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장하게 버티는 중이다. 살면서 몇 번이고 닥칠 위기를 이번에 제대로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정신 똑바로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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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뿐만 아니다. 대부분의 CEO는 자신의 공부가 회사의 성장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기 때문에 불황이 오면 곧바로 태세를 전환한다. 10에서 5로 줄인 현재의 규모를 앞으로 무엇으로 채울지, 어떤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에 몰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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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일 때 불황처럼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호황처럼 사는 사람이 있다. 호황처럼 사는 사람들은 당장 버는 게 없어도 부지런히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을 쌓고 공부를 하면서 바쁘게 산다. 이런 사람들이 결국 끝까지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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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잡고, 버티고, 채우기. 이 세 가지를 열심히 하면서 미리 기회를 잡고 판을 깔아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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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빅뱅의 시대가 열렸다. 개인이 하나의 회사 못지않은 강력한 힘과 영향력을 가지는 세상이 왔다. 이러한 시대에 기회를 잡고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나를 개인이 아닌 '1인 스타트업 CEO'라 생각하고 마인드부터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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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비즈니스는 욕을 들으면서 크는 것이 정상이다. 돈은 언제나 남들의 독한 피드백 뒤에 숨어 있다. 그걸 받아들이고 탁월한 수준까지 올라가야 돈을 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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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성장 근육을 키우고 있는 중이야. 근육에 상처가 날 정도로 운동해야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처럼, 지금의 힘든 과정을 거쳐야 내 영어 실력도 탄탄해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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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에 하루 2시간 이상 몰입해야 근육이 찢어지지 10분으로는 어림없다. 안 되는 시간을 억지로 만들어내느라 고생을 해야 어느 순간 급격하게 실력이 좋아지는 'J 커브'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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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현재 나이로 미래의 공부를 할지 안 할지 결정한다. 그리고 유독 마흔이 넘으면 본인이 알아서 뒤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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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본금이나 코어 콘텐츠 없이도 누구나 도전해볼 만한 비즈니스가 있다. 바로 커뮤니티다. 커뮤니티는 자본금이 필요 없다. 열정과 끈기, 시간만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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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거래자가 연결해주는 시스템이 사라지고 개인과 개인 간의 직거래가 활성화되는 세상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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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커뮤니티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커뮤니티 멤버들이 잘되도록 돕는 것이 비즈니스의 핵심이기 때문에 신뢰와 지속성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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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나누는 대화이다.'
294p
내가 마흔에 가장 힘들었던 것도 수없이 비뚤어지는 마음의 방향을 붙잡는 일이었다. 가장 좋은 선택을 하기보다, 최악의 선택을 피하려고 애를 썼다.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관리/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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