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애라 / 규장 / 2024 )
(2024.09 완독 / 개인 e-book 기준)
19%
"애라야, 옛날에 늘 기쁜 아이랑 늘 슬픈 아이가 있었어. 늘 기쁜 아이는 아무리 슬픈 일이 있어도 늘 기뻤고, 늘 슬픈 아이는 아무리 기쁜 일이 있어도 늘 슬펐대. 우리 애라는 늘 기쁜 아이지?"
21%
내 삶의 모든 궤적은 하나님의 예비하심이었다. 목적을 향해 차근차근 인도하시는 그분의 이끄심이었다. 이제는 확실히 안다. 내 달란트는 일대일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에 대한 공감과 애끓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22%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
향기론 봄철에 감사 외론 가을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26%
'어떻게 하면 보육원에 피해를 덜 끼치고 아이들에게 일대일로 다양한 경험을 시켜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내게 하나님이 주신 아이디어가 '나들이'였다. 시설에 있는 아이들이 제일 못하는 경험이 '외식'과 '여행'이라고 한다.
28%
'이건 내 욕구야, 아이에게는 전혀 유익하지 않고 해가 되는 값싼 동정심.'
31%
아이들이 뛸 때마다 계속 붙잡고 말해주었다. 천번 만번 가르쳐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더 이상 얘기하는 게 지치려던 찰나, 결이가 다시 그림에 손을 뻗었다. 그때 감격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아이가 그림에 향하던 손을 순간 자기 쪽으로 다시 거둬들였다. 드디어 학습이 이루어진 거였다. 말이나 지식이 아니라 실제 상황 속에서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터득이 된 순간이었다.
32%
내가 생각하는 '좋은 보육원'의 정의는 이렇다. 봉사자에게 열려있고, 아이에게 가정 연계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떻게든 입양을 보내려 하는 보육원. 이런 보육원이 아이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수는 많지 않다.
34%
하나님은 나와 아빠의 관계 개선을 통해 내가 변화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기 원하셨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는 단순하고 명확한 명령.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공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하나님은 아빠를 통해 나에게 가르쳐주고 계신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엡 6:2)
41%
인기는 '술'과 비슷하다고 한다. 많이 마실수록 취하고, 취하면 제정신을 차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루아침에 벼락스타가 되면 우쭐해질 수도 있는데 인표 씨는 그러질 않았다. 오히려 더 겸손하게 행동했다. 특히 카메라 팀이나 조명, 오디오 팀의 막내 스태프들을 살뜰히 챙겼다. 변함없이 진중하고 성실한 그의 모습이 멋져 보였다.
44%
"그러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고 부활하신 걸 믿으세요? 그리고 다시 오실 걸 믿으세요?"
"예, 그건 믿지요."
"그렇다면 신애라 님은 의인이고, 어느 순간에 죽든지 천국에 가요."
45%
그리고 남을 변화시키기보다 나를 먼저 돌아보는, 편안하고 너그러운 마음이 싹트기 시작했다. 상대의 티끌보다 네 눈의 들보를 먼저 보게 하신 하나님의 조명하심 덕분이었다.
47%
'긍휼'의 사전적 의미는 '불쌍히 여겨 돌봐줌'이다. 누군가를 불쌍히 여겨 돌봐주는 거야말로,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인간 고유의 특성이자, 인간을 동물과 구분하는 가장 큰 지표다.
48%
긍휼의 방향을 찾고 싶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을 만나거나, 어떤 뉴스를 접할 때 더 마음이 쓰이고 그 마음이 오래가는지 살펴보면 된다.
50%
사랑은 말로 배우고 학습하는 게 아니다. 오로지 받아본 경험에 의해서만 알 수 있고, 줄 수 있다. 받아본 적 없는 사랑을 아이들이 어떻게 표현하고 베풀 수 있겠는가. 알려주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51%
아이의 표현법을 바로잡고 마음을 움직이는 건 감시가 아닌 '체험'이요, 규율이 아닌 '경험'이다. 직접 사랑과 관심을 받아본 아이만이 그 감정을 바르게 표현할 수 있다.
56%
하지만 '예쁘다' 와 '자꾸 생각난다'는 다른 마음이다.
57%
이렇듯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목적하심에 다가갈 때, 이를 위해 태초부터 예비하신 길을 열어주신다.
66%
나는 최대한 쉽게 얘기해 주었다. '진짜 엄마'란 아이와 함께하며 아이를 위해 온 사랑과 관심과 정성을 쏟고, 목숨도 버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아이들이 이해하길 바라면서.
70%
세진이 엄마는 보육원에서 봉사하던 중, 선천적 장애로 양다리와 손가락이 없는 세진이를 만나 입양했다. 엄마가 세진이에게 제일 먼저 가르친 건 '넘어지는 법'이었다. 의족으로 힘겹게 한 발 한 발 걷는 아이를 엄마는 일부러 넘어뜨리고, 다시 일어나면 또 넘어뜨리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일어나! 밖에서 너는 넘어질 수도 있고, 누가 널 밀 수도 있어. 그때마다 엄마가 옆에 있지는 않아. 그러니까 너 혼자 일어나야 해."
그녀는 세진이가 홀로 맞닥뜨릴 세상의 냉대와 나쁜 말에 상처받지 않도록 처절하게 맷집을 길러주었다.
"너는 장애인이야. 너에게 '병신', '바보'라고 놀리는 사람도 있을 거야. 그보다 더한 욕을 들을 수도 있어. 그럴 때는 어떻게 답해야 하지? '응'이라고 말하면 돼"(양정숙 씨의 인터뷰 중).
76%
단순했다. 하나님이 가라시면 열릴 것이고, 닫으시면 안 가면 그만이었다.
77%
'나를 가장 사랑하시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 이런 일을 허락하신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90%
그렇다. 자녀를 사랑하지 않아서 힘든 상황이 생기는 게 아니다. 오히려 너무 사랑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사랑해서, 양육 과정에서 뭔가를 놓쳐서 어려움이 생기는 거다. 그렇기에 사랑만 가지고 부모 자격을 논할 순 없다.
98%
해가 뜨면 세상의 다른 빛은 모두 빛을 잃듯 완전하신 예수님과 있으면 그 무엇도 필요치 않을 테니까요.
나는 더 이상 그 어떤 흔적도 필요 없습니다. 마침내 목적과 함께하게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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